연간 20만 시간 업무량 절감 효과 기대
  • ▲ 이대훈 농협은행장(가운데)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 RPA 컨트롤룸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NH농협은행
    ▲ 이대훈 농협은행장(가운데)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 RPA 컨트롤룸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NH농협은행

    은행의 로봇 자동화가 현실이 됐다.

    NH농협은행은 11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의 일환으로 39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인여신 자동기한 연기, 휴폐업 정보조회 등 업무를 도입했던 농협은행은 이번 로봇PC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면서 적용 업무를 더 늘린 것이다.

    적용된 업무 유형은 ▲기업여신 금리승인 ▲수입신용장 인수금리 승인 ▲관심기업 모니터링 등 여·수신, 외환, 카드, 마케팅, 리스크관리 등 본부 업무 전방위로 확대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연간 약 20만 시간의 업무량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RPA와 AI(인공지능)를 융합해 금융상품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로봇 프로세스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은행원 스스로가 먼저 디지털화돼야 한다. 앞으로 농협은행은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업무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