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해 지주사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지주·은행 준법감시인 영입…기존 임원 유임도김 회장 "디지털·수도권·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 ▲ 왼쪽부터 최종호 지주 준법감시인, 이숭인 지주 그룹디지털 혁신총괄 겸 은행 IMBANK본부장, 박성하 은행 여신본부장, 이재철 은행 투자금융본부장 겸 지주 그룹CIB총괄, 구은미 은행 준법감시인.ⓒDGB금융지주
    ▲ 왼쪽부터 최종호 지주 준법감시인, 이숭인 지주 그룹디지털 혁신총괄 겸 은행 IMBANK본부장, 박성하 은행 여신본부장, 이재철 은행 투자금융본부장 겸 지주 그룹CIB총괄, 구은미 은행 준법감시인.ⓒ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2명을 새로 뽑고, 지주 및 은행 임원 5명을 신규 선임했다. 그룹 조직은 총괄체계로 전환해 지주회사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DGB금융지주는 27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그룹임원후보추천 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규 선임된 임원은 총 5명으로 최종호 지주 준법감시인, 이숭인 지주 그룹디지털 혁신총괄 겸 은행 IMBANK본부장, 박성하 은행 여신본부장, 이재철 은행 투자금융본부장 겸 지주 그룹CIB총괄 등이다. 은행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변호사 출신 외부인사인 구은미 준법감시인도 영입했다.

    내부 임원인사는 DGB-HIPO(High potential)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인재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뽑았다. 아울러 CEO육성프로그램 결과와 함께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임원을 유임했다.

    DGB캐피탈 대표에는 서정동 전 대구은행 마케팅본부장 및 수도권본부장을, DGB신용정보 대표에는 박대면 대구은행 부울경 본부장을 앉혔다.

    DGB금융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를 감안해 균형성장을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본부'체계를 '그룹 총괄'체계로 전환해 지주회사의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지주사 산하 8개 본부에서 5개 총괄조직을 신설하고 3개 조직을 효율화해 10개 총괄체계로 개편했다.

    신설되는 총괄조직 중 '그룹 재무총괄'은 재무성과에 대한 집중 관리, IR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 CIB총괄'과 '그룹 WM총괄'은 계열사 시너지 실적 제고를, '그룹 글로벌총괄', '그룹 디지털혁신총괄', '그룹 IT총괄'은 디지털∙글로벌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본부 중 신설된 곳은 IB사업, 구조화금융, 부동산금융 등을 총괄하는 투자금융본부다. WM본부에는 IPS사업부(투자상품전략부)를 신설해 펀드, 방카 등 영업 비이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수도권 지역의 개인금융 영업네트워크 강화 측면에서 수도권 론센터도 신설했다. 기존 PRM을 통한 기업금융에 수도권 론센터를 추가해 수도권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신용리스크관리부와 리스크검증팀을 별도로 신설해 바젤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또 자산 클린화를 위해 기업경영개선부를 신설해 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통한 내실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태오 회장은 "총괄체계로 전환해 그룹의 통합과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추구했으며,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영업방식과 내실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그룹 디지털 마케팅의 획기적인 성과와 수도권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 역량을 집중해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견고히 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