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 서비스 본격화

비자(VISA)코리아가 금년 ‘데이터3법’ 통과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사와 고객 컨설팅사업을 본격화한다. 

비자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금년도 주력사업과 활동계획을 주제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비자는 올해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3법 통과해 발맞춰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초당 6만5000건 이상 처리 가능한 비자의 고유 결제 네트워크 ‘VisaNet’에 축적된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할 방침이다. 

또한 비자만의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세계 각지에 위치한 주요 파트너사들이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현재 비자는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을 위해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Visa Consulting and Analytics(VCA)’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전문인력도 작년부터 꾸준히 충원해왔다. Visa는 올해부터 국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 은행 그리고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컨설팅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나라로 20% 수준인 일본과 달리 전자상거래가 92~94% 수준”이라며 “오픈뱅킹에 더해 데이터 3법 통과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가능하게 된다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성공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Visa는 국내의 크고 작은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및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예컨대 하나카드와 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간편결제앱을 소개했다. 올해에는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론칭할 예정이다.

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P2P 해외 송금 서비스인 ‘Visa Direct’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달 사무실 이전을 기점으로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Visa Innovation Station’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디지털 결제 분야의 리더로서 비자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