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짧으나 전년보다 공급액 571억↑기업 급여·보너스, 세뱃돈 수요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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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5조5953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화폐는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을 말한다. 10영업일 중 1월 10~22일 공급실적과 1월 23일 예상공급액이 합계됐다.

    이번 설은 연휴기간(4일)이 하루 짧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571억원) 증가한 화폐를 공급했다.

    이는 기업들의 급여(25일)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 가계의 세뱃돈 수요 등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

    지역별로는 주로 서울과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본부(-18.2%),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했다.

    한은은 매년 명절 전마다 5조원 규모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수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5조5579억원, 2018년 5조2816억원, 지난해 5조5381억원을 공급했다. 

    한편 이번 설에는 세뱃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 전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전년 대비(5908건) 2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