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위주로 허용…전염병 위험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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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모든 노선의 항공사 객실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이 허용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대응책의 하나로, 항공 당국은 중국 노선을 비롯해 모든 항공 노선의 객실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도록 항공사에 거듭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 20일 각 항공사에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대부분 항공사는 객실 승무원이 마스크를 쓰면 승객이 불안해한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이 있을 때만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허용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6일부터 중국과 대만, 홍콩 노선을 중심으로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모든 노선의 객실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뿐이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모든 항공편과 공항에서 일하는 객실 승무원과 현장노동자에게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객실 승무원은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특성상 중국 우한 폐렴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이는 승객의 안전과 건강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 ▲ 마스크 쓴 승무원.ⓒ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