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지분 전량 매각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사업에 투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코오롱은 이번 거래로 확보한 현금 3000억원을 미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SKC코오롱PI 보유지분 27.03%을 ㈜코리아PI홀딩스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양 측의 거래 금액은 3035억원이며 거래는 지난 6일 마무리됐다.

    지난 2008년 설립한 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와 SKC의 합작사다. 폴리이미드필름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2014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양 사는 작년 하반기에 SKC코오롱PI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코오롱인더는 확보 재원을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 투명PI필름이 투자 대상이다. 수소연료전지 주요부품 개발과 석유수지 신공정 구축에도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편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는 국내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 자금 중 일부를 해당 사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이사는 “기업의 내재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성장뿐만 아니라 M&A, 전략적 협력 등 외부 역량 기반 성장에도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