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의서 JC파트너스로 GP변경…15일 이내 2000억 자본확충 마무리자본확충 완료 시 RBC비율 117%→220% 상향 기대…사업개편 통해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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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손해보험의 운용사(GP)변경이 승인됐다. 그동안 MG손해보험을 둘러싼 경영정상화 문제가, 이로써 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의 GP변경과 자본확충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원안대로 이를 의결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지난달 18일 정례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해 금융당국에 의결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로 참여한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의 자금여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자본확충 계획안을 일부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MG손보는 리치앤코의 투자금을 400억원에 200억원으로 줄였다. 또 리치앤코의 투자여력을 증빙할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대신 애큐온캐피탈(200억원)과 아주캐피탈(100억원)이 참여하게 변경했다. 새마을금고와 우리은행의 경우 기존과 같이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우리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총 2000억원의 증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GP도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된다. 

    MG손해보험은 작년 말 기준 RBC(지급여력비율)은 117%다. 이번 계획대로 유상증자가 이뤄진다면, RBC비율은 2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치(150%)를 훨씬 웃돈다. 

    향후 MG손해보험은 대주주 변경 승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예정된 자본확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특화된 강소보험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MG손해보험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윤식 대표는 PWC코리아, 캡제미니언스트영 컨설팅, 동부화재 부사장을 거쳐 2013년 6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활동해왔다. 한화손보 대표 시절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꾸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4년 한화손보에 163억원의 흑자를 안긴 바 있다.

    MG손보는 이날 박윤식 대표 체제 아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2총괄, 4본부, 15담당, 35부서에서 4부문, 4본부, 15담당, 35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한 실행력이 강한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해, 주요부서에 배치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원활환 자본확충을 위한 GP변경이 완료된 만큼 이제부터는 기한내 자본확충에 최선을 다해 적기시정조치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