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2% 감소…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증권·생명·캐피탈 비은행 계열사 성장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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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은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851억원을 시현했다.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2분기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반영된 부분으로, 이 요인을 제외 시 작년과 유사한 실적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순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2% 감소한 2663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 하락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대구은행의 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22.1% 급감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축소되고,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며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데 따른다.다만,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각각 0.14%포인트, 0.01%포인트 개선되며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은행이 고전하고 있을 때 증권,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는 견고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다.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56.7%, 48.0% 증가해 481억원, 225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역시 22.4% 개선된 1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