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웹툰 콜라보 수제 맥주 '호랑이 맥주' 출시GS리테일-BC카드, 공동개발 컵라면 ‘부자될라면’ 출시편의점업계, 이색 콜라보… 새로운 수익 모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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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가 새 수익 모델을 찾아 이색 협업을 실시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기업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곰, 호랑이 등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수제 맥주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 인기작 '호랑이형님', 에일맥주 생산업체인 플래티넘맥주와 손잡고 수제 맥주 '무케의 순한 IPA(인디아 페일 에일)'을 선보였다.

    '무케의 순한 IPA'는 페일 에일 일종인 IPA 특유의 진한 홉 향은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5% 이하로 낮춘 제품으로,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강조했다.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에일맥주 초보자가 즐기기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CU의 설명이다.

    '호랑이형님'은 이상규 작가가 2015년부터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으로, 극 중 캐릭터 아기 호랑이 '무케'의 얼굴이 이번 제품에 삽입됐다.

    CU는 최근 소비를 넘어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상품이 인기를 끌어 동물 캐릭터를 내세운 수제 맥주를 잇달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밀가루 브랜드 곰표의 마스코트 '표곰'을 내세워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현재 누적 판매량이 60만개를 넘어선 상태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웹툰과 수제 맥주의 주요 구매층이 20~30대로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업계 최초로 웹툰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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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컵라면도 금융 광고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BC카드와 함께 공동개발한 자체브랜드(PB) 컵라면 제품 '부자될라면 페이북'을 출시한다. 30만개 한정수량으로 전국 1만5000여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통해 판매된다.

    부자될라면은 제품기획부터 출시까지 BC카드가 공동으로 참여해 새로운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하고 별첨스프 네이밍에 메시지를 더한 제품이다.

    특히 고객들은 부자될라면을 조리하는 동안 용기 상단 뚜껑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BC카드 페이북에 접속해 결제는 물론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금융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BC카드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며 큰 호응과 광고효과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광고플랫폼 라면의 시리즈 출시는 전국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GS25, GS더프레시 매장에서 하루 평균 수십 개씩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판매되는 컵라면이 효과적인 광고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11월 출시 6개월만에 200만개 이상 판매된 ‘유어스인생라면’을 삼성증권의 네이버페이 투자통장과 제휴한 ‘돈벌라면’으로 개명해 GS25에서 22만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상품기획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