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공포에 대면 서비스 기피에비대면 서비스 네이버 스마트주문 입점 '눈길'매출 효과는 아직 '미미' 높은 회원수 매력
  • ▲ 네이버 스마트주문 캡쳐
    ▲ 네이버 스마트주문 캡쳐
    외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접촉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주를 이뤘던 방식에서 벗어나 네이버 스마트주문에 잇달아 입점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로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주문, 결제, 제품수령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마트주문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 네이버 스마트주문 수는 올해 1월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월별 사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1배 이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업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네이버 스마트주문에 입점했다.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와 비슷한 기능으로 방문하려는 스타벅스 매장을 선택하고 스마트주문을 누르면 음료를 주문 할 수 있다. 소비자의 반경 2km 내 있는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스타벅스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이 론칭된지 얼마 안돼 매출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하다"라며 사업을 지켜보고 있다.

    폴바셋도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서비스 채널을 확대했다. 그동안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크라운 오더를 보완하면서 커피전문점들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커피 전문점업계뿐만 아니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을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트주문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테이크 아웃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배달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노브랜드 버거 전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의 N서울타워는 입점 외식 매장에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도입했다. 매장은 엔버거, 엔테라스, 제일제면소 N서울타워점, 더플레이스다이닝, 엔그릴이다. 타워 내 더플레이스다이닝과 엔그릴에서는 음료 및 주류 메뉴의 주문이 가능하다.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촬영해 주문하면 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주문 입점은 회사 입장에선 자체앱 개발에 따른 비용, 기술적 부담 없이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다양한 브랜드들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향후 포장과 배달 중심으로 급변해 있을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 등은 필수적"라면서 "배달, 자체앱에 이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