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 방점…'내수-방역' 조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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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경기)반등은 상당폭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경제중대본)에서 "4분기에는 반드시 회복 모멘텀을 살려 나가도록 재정·투자·수출 등 전방위적 막바지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도 3분기 반등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반등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1% 성장으로 전망했었다.홍 부총리는 "4차 추경사업을 포함해 올해 예산의 현장집행을 독려하겠다"며 "소위 연말 또다른 경기보강예산이라 할 수 있는 예산 이·불용의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초부터 약속한 기업·민자·공공 100조 투자 프로젝트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춤거림없이 4분기 잔여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시 속도조절했던 내수 활성화 조치들을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 분야도 마이너스를 벗어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0.1%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1.3%, -1.1% 수준이다.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 2분기는 -3.2%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대로 정부 예상치인 -1.0% 내외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평균 1.8% 안팎의 성장률을 보여야 한다.만약 3분기 성장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인다면 -1%대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제기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4분기에도 계속된다면 -2.3%에서 최대 -5.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정부는 성장률 방어를 위해 '소비(내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축인 수출은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만큼 내수 소비를 활성화해 성장률 진작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했다.이에따라 국내 대표 할인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를 오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개최한다.홍 부총리는 "이번 코페페는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안전한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장기화의 충격과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중소업계의 어려움을 덜어들이는 소비 활성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올해 코헤페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기획전, 백화점·마트 입점업체 판매수수료 인하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는 반드시 회복 모멘텀을 살리도록 재정·투자·소비·수출 등 전방위적 막바지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