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3% 상승 장 마감"상장 계기로 더 큰 도약 기대"매년 2000억 주주환원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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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서울보증보험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신규 상장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2025년 기업공개(IPO)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2만6000원) 대비 23.08%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7.88%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워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이날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유일 전업 보증보험사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469조 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다.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도 명확하고 찹려화된 주주환원 활동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우선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 원(주당 2865원)으로 확정해 오는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4월 초 예정된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확정 공모가(2만6000원)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읻.서울보증보험은 아울러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 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하기도 했다.이밖에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해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 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3만1800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며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IPO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