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로 생체리듬 변화""낮에 산책하면 수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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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 변화와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면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18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9월 기능성 경추 교정 베개를 포함한 목베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온열 안대 등 안대도 90% 더 팔렸고 암막 커튼을 비롯한 커튼과 바디필로우(껴안고 자는 대형 베개) 판매량도 각각 30%, 15% 증가했다.
잠옷 세트 판매량이 125% 느는 등 수면용 의류 상품 수요도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안정 효과를 주는 아로마 제품도 인기"라며 "아로마 램프와 오일을 찾는 소비자가 11%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잠옷과 바디필로우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9%, 17% 뛰었다.
11번가 측은 "경추를 지지해 거북목 교정에 도움이 되는 베개가 많이 팔린다"며 "침실 분위기를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 수면 전용 램프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다"고 전했다.
이 기간 마켓컬리에서는 디카페인 커피 등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3% 급증했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감태와 타트체리 제품 판매량도 212% 증가했고 온열 팩을 찾는 소비자도 2배로 늘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낮에 신체 활동을 많이 하다 저녁에 활동이 줄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돼 잠이 들게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신체 활동 자체를 적게 하면서 생체 리듬에 변화가 생겨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이 불규칙한 경우 하루 중 누워 있는 시간을 8시간 이하로 엄격히 관리하고 낮에 쉬더라도 누워 있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며 "해가 있는 낮에 1시간 이상 산책하거나 운동하면 생체리듬이 회복 돼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