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5번째 투입 후 열흘 만, 중견‧중소 화물 55% 실어이달 말 추가 투입 예정…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 투입한다
  • HMM은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는 6번째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했다고 10일 밝혔다. 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 한지 열흘 만이다. 

    10일 HMM에 따르면 부산 HMM신항터미널에서 이날 출항하는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가 3900TEU의 화물을 싣고 출발한다. LA항 도착예정일은 21일이다. 선적된 화물 중 약 55%는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고 HMM은 설명했다.

    물류대란으로 해운업계가 비상에 걸린 상황에서 추가선박 투입은 쉽지않은 결정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상반기 물동량이 하반기에는 급증하면서 선박 뿐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HMM은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수출기업들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매월 1~2척의 임시선박을 확보해 미주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은 이달 말 추가로 5000TEU급 임시선박을 투입하며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 HMM 포워드호가 10일 오후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 HMM 포워드호가 10일 오후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