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넘은 초양극화 진행…불확실성 크다"
  •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 대비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 KB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에 따르면 올해 시장상황이 '후퇴기'라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고 올해 대비 내년 시장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투자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호텔, 상가/리테일,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물류시설, 데이터센터로 조사됐다"고 적었다. 

    상가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나 실제 상가 전문 중개업소 대표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장기화 및 자영업 경기 침체 등으로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등 투자 위험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KB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간됐다. KB경영연구소가 선정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시장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