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연착륙시켜 무분별한 의료 쇼핑 막아야""무조건적인 자동차 부품 교체보단 복원수리 할 수 있는 부품 범위 늘릴 것"
  •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뉴데일리DB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뉴데일리DB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와 자동차보험의 정상화 추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먼저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시장에 연착륙시켜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아야 한다"며 "또한 백내장·영양주사 등 과잉진료가 빈번한 일부 비급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상처리 문제와 운전자 간 분쟁이 많은 자동차보험은 좀 더 세밀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적정 치료 기간을 설정하고 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한편, 무분별한 부품 교체보다는 복원수리를 할 수 있는 부품의 범위를 늘려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상 책임 부여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SNS 등을 통한 허위·과장광고도 사전에 걸러내어 적극 차단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새로운 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부각된 기업의 영업중단, 여행·공연 취소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민간 보험이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한편, 날로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과 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펫 보험 활성화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현재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 포털의 빅 데이터와 공공 의료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