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85조 카드승인 이뤄져…건수 감소 지속코로나 3차 확산,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 위축비대면·실내활동 매출, 자동차 판매는 호조세
  • 연간 카드 승인금액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관련 실적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연간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면 ▲2017년 6.3% ▲2018년 6.6% ▲2019년 5.7%에서 지난해 3.4%까지 떨어졌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1.7% 증가에 그쳤고, 승인건수는 54억2000만건으로 4.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음식점, 영화관 등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의 영업환경도 악화했다. 운송, 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업종 매출 감소세 또한 유지했다.

    단, 전체 승인금액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및 가전제품 등 실내활동 관련 매출이 지속해서 늘고,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의 4분기중 승인 내역을 보면 금액은 늘어난 반면 건수는 줄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은 18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50억9000만건으로 4.2% 감소했다.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40조900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3억3000만건으로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