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 제126호(이하 코람코 JW물류펀드)펀드를 통해 경기도 화성시에 냉장과 상온시설이 복합된 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코람코 JW물류펀드는 총 23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달 중 펀드설정이 끝나면 향후 4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목표수익은 운영기간 평균 6.7%대이며 향후 매각차익 포함 최종 연 18%대로 계획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들어설 곳은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소재 약 2만평 규모의 부지다. 최근까지 JW중외제약이 약품 창고와 공장으로 활용했다. 부지와 인접한 평택화성고속도로 안녕IC와 수도권제2순환도로 정남IC를 통해 서울 양재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한 서울·수도권 물류요충지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각각 지상2층, 지상6층 총 연면적 약 3만9000평 규모의 복합 물류센터 2개동을 지을 계획이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아 오는 3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된다. 본격적인 시설 가동은 2023년 1월로 예정됐다.
해당 부지는 입지 특성상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필수 경유지로 지역거점 보관형 물류기능과 최종 소비자 배송을 위한 유통형 물류기능 모두가 충족된다.
이러한 이유로 부지를 매각한 JW중외제약도 전체 임대면적의 약 32%를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형태로 재임차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측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남부권역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2%대로 실질적인 완전 가동상태에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신선식품 물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설 임차에 대한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 이천 마장 물류센터·용인 브릭 물류센터 등을 매입했다. 현재 JW물류센터 외 세종, 여주, 이천 등지에서도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도 티제이물류센터 리츠를 설정했고, 연면적 2만9000평 규모의 상온·저온 복합물류센터 재건축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물류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박형석 대표는 "코로나19를 차치하더라도 이미 유통은 수년전부터 온라인쇼핑과 이커머스 등으로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며 "코람코는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물류자산 매입과 개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언택트 비즈니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전통적인 투자자산 외의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를 다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