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도입 바람…마을버스 부착 오염물질 제거서초구 마을버스 더브레스 1㎡ 미세먼지 연간 2721.6g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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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직물을 미세먼지 잡기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직물은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공기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더브레스(theBreath®)'라는 첨단특수원단으로 마을버스 전면에 일명 차마스크 형태로 부착하거나 펜스·가로배너 등을 활용해 무동력으로 미세먼지를 잡는다.'더브레스'는 미세먼지 3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흡착해 저감하는한편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유해 대기오염물질를 흡착 저감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또한 악취제거, 이산화탄소 저감기능과 항균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의 대기질뿐아니라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매사인 더브레스코리아측은 "국내의 한 공인검증기관이 2019년 서초구 마을버스 적용 시범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더브레스 1㎡가 미세먼지를 연간 2721.6g을 저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5년생 나무 115그루의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맞먹는 수치"라고 설명했다.한편 서초구를 비롯해 지자체들이 더브레스를 차마스크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초구는 지난해 더브레스를 활용해 이른바 '차 마스크'를 만들었다. 관내 149대 마을버스 전면에 더브레스를 씌워 운행시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으며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버스·택시승강장, 보행자안전울타리, 관내도로 배전함에는 더브레스를 설치해 주민건강을 지키고 있다.광진구도 마을버스와 관내 관용차량에 더브레스를 부착했고, 지난해 환경부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동작구와 금천구는 더브레스를 활용한 보행안전울타리를 설치했다.이밖에 제주도는 지난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청소속 공용차량 10대에 미세먼지 저감 마스크를 시범부착해 효과를 얻자 올해부터 관련사업을 확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