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DP 잠정치 -1.0%…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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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755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명목 국민총소득을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처음 3만달러대에 진입했다. 2018년 3만3564달러로 늘었으나, 2019년에는 다시 줄었다.
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0%를 기록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5.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건설업(-0.9%)의 감소세가 둔화됐다. 하지만제조업(-0.9%)과 서비스업(-1.1%)이 감소 전환하면서 GDP를 끌어내렸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4.9%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6.8% 증가 전환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은 각각 -4.9%, -2.5%로 감소 전환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1.2%p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2%p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