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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는 남자들"… 백화점업계, 남성 명품에 힘준다

롯데백화점 본점, 19일 '루이비통 맨즈' 열어신세계·롯데·현대 '남성 전문관' 확대 나서2030 남성 고객들 해외패션 매출 급증 효과

입력 2021-08-19 12:11 | 수정 2021-08-19 12:17

▲ ⓒ현대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황에도 명품 시장 규모는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백화점들은 남성 명품관을 키우거나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며 남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1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해외패션 의류층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맨즈' 매장을 열었다. 구찌 맨즈 매장도 들어섰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본점 5층 전체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남성들을 위한 해외 패션전문관을 개점했다. 매장 면적도 기존의 2배 이상인 4960㎡(약 1500평)로 확대했다. 20·30세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남성 전문관을 확대했다. 센텀시티점이 지난 1월 비수도권 처음 돌체앤가바나 우오모스토어를 마련했고, 버버리 남성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5월엔 네덜란드 프리미엄 정장브랜드 수트 서플라이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4층을 남성 명품 전문관 '맨즈 럭셔리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열었다.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올해 가을·겨울 남성 프리 컬렉션 등 남성 전문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또 올해에만 프라다 워모,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 등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3월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에 명품 브랜드 '불가리'와 '프라다'의 남성 전용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남성용 명품 매출 증가율이 18%로, 여성용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불가리 매장은 국내 첫 남성 전용 매장으로, 시계와 하이주얼리 상품을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가 남성 전문 매장에 공들이는 건 최근 2030 남성 고객들의 해외 패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고객의 해외 패션 매출은 올해 상반기(1~6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2030세대가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하반기 ‘멘즈 럭셔리관’의 매출은 직전년 하반기보다 14.4%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7% 증가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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