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잠정치 5조6770억원… 전년比 49.9% ↑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9.9% 오른 5조67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21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같은기간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468억원으로 전년대비 58.1%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도 전년대비 47.5% 오른 2조5302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경우 주가·금리 상승과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다"며 "손보사들은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하락 및 고액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 역시 105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55조 6886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올랐으며, 손보사들도 3.6% 증가한 49조 5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생태를 볼 수 있는 총자산은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0.8% 증가한 133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보험업계의 성장에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부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사는 보다 장기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전략을 수립·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별로 손익 및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주는 자산운용, 영업행위, 리스크관리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 요청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