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쇼핑 가볼까” 백화점, 고객모시기 행사 ‘풍성’

주말을 포함해 5일 이상 이어지는 연휴를 두고 유통업계가 가을 나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가을 나들이 고객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6층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이 대표적이다.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첫번째 전시 ‘블루룸’은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와 협업하여 제작했다.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강렬한 푸른빛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는 ‘푸른 빛의 만남’을 시작으로 한편의 영화처럼 8개의 챕터가 50분간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70대 이상의 대형 프로젝터를 배경으로 별도의 동선 없이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어 MZ세대 사이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잠실점 에비뉴엘 6층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구정아 작가 ‘GITD Skate Park Archive Exhibition’를 진행한다. 구 작가는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백남준 작가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구정아 작가의 대표작인 암흑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스케이트 파크’ 시리즈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위치한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도 어벤져스 마니아층을 포함한 아동 동반 가족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의 두터운 팬심을 바탕으로 전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글로벌 전시로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히어로들의 영화 속 의상을 대형 피규어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킨텍스점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9층 문화홀 및 점포 곳곳에서 앤디 워홀·데이비드 호크니·쿠사마 야요이·이우환·김지희 등 국내·외 유명 작가 30여명의 작품 100여 점(50억원 규모)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2층에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팝업스토어 ‘액티브 스포츠 클럽’을 열고, 르쏘넷·포트메인·오뗄 생트로페 등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생 골프 브랜드 10곳의 상품을 선보인다.

신촌점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지하2층 대행사장에서 ‘캐주얼 의류 할인전’을 진행해 플라스틱아일랜드·코데즈컴바인·비지트 등 인기 이월 상품을 선보인다. 목동점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란제리·홈웨어 특가전’을 진행해 와코루, 비너스 등의 란제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강남점에서는 26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인기 핸드백 브랜드를 선보인다. 닥스, 헤지스, 메트로시티 등 1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키즈 상품도 다음달 11일까지 할인한다. 블루독, 밍크뮤, 블루독베이비 등의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