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플레이버로 단기간에 이례적인 성과해외로 인기 전해지며 미국, 중국 출시 초코츄러스맛 열풍에… 꼬북칩 제2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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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봉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초에 한 개씩 판매된 셈으로 누적 매출액으로는 3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초기에 진열과 동시에 완판되는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2020년 최고 인기 상품에 등극했다. 출시 50일 만에 350만봉을 돌파한 뒤, 두 달여간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리온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 달성에 이어 9월에는 출시 1년 만에 3000만봉을 돌파했다.
오리온측은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로 꼬북칩 특유의 네 겹 바삭한 식감에 달콤하고 진한 초코츄러스 맛을 구현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네 겹의 칩에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입혀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슈거 토핑을 더해 씹는 맛을 살렸다. 오리온은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24.9%로 상향 조정했다. 원재료 함량을 늘렸지만 가격은 출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해 품질대비 만족도를 높인 것도 계속되는 인기 요인으로 뽑힌다.
국내에서 일어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는 SNS를 통해 해외로도 전해지며 제품 출시 요구가 이어졌다. 올해 3월에는 중국에서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 ‘浪里个浪’) 초콜릿맛’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를 개시했고, 4월에는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과 호주 등에 수출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열풍에 기존 콘스프맛과 달콩인절미맛도 함께 관심을 받으며 꼬북칩 브랜드 전체가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꼬북칩의 올해 1~8월 매출은 초코츄러스맛 출시 이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