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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재점화된 M&A로 내년 지각변동 예고

처브·시그나 M&A 이슈에 '라이나·처브라이프' 합병 유력 '동양생명·ABL생명·AXA손보' 매물 가능성 여전민영화 앞둔 우리금융, 비은행 계열 강화에 보험사 인수 전망

입력 2021-10-12 09:06 | 수정 2021-10-12 09:50

▲ ⓒ뉴데일리DB

내년 보험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라이나생명·동양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의 인수합병이 다시 거론되는데 이어, 완전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 강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의 합병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미국 처브(Chubb) 그룹이 시그나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 사업부 인수를 결정하면서 관련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처브 그룹은 한국에서 처브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을, 시그나 그룹은 라이나생명을 운영 중인데 생보사들간 합병이 점쳐지는 것이다.

처브 그룹은 시그나의 한국·대만·뉴질랜드·태국·인도네시아·홍콩·터키 보험 사업부를 인수하며, 거래 가격은 약 6조 9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의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자보험이 현지서 매물로 나오면서 그간 떠돌던 매각설이 내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보험보장기금 등은 최근 다자보험 지분 98.8%를 시장에 내놨으며, 매각 예상 금액은 한화 약 6조원 가량이다.

일각에선 양사의 합병설도 거론된다. 다자보험을 매입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차원에서 굳이 두 회사를 분리해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AXA손보의 매물 관측도 여전하다.

AXA손보는 교보생명과 매각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나 올초 끝내 딜이 불발됐다. 업계에선 내년 또다시 매각 작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그동안 증권사·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민영화 앞두고 관련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손 회장은 지난 5일 '자회사 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했으며, 내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에 대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완료하고,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통해 MG손보에 자금 지원을 해온바 있다. MG손보의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 엑시트 이후 인수를 위한 사전 포석이란 관측도 존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국내 구조적 한계와 2023년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외국계 보험사들을 중심으로한 내년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우리금융이 예보의 지분매각 후 비은행 인수전 채비에 나서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보험업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상현 기자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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