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샤오미 이어 오포 첫 제품 공개폴더블 패널 등 기술서 삼성 따라잡기 어려워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900만대… 2023년 1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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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와 샤오미, TCL 등이 속속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오포는 오는 15일 첫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엔(Find N)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인폴딩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TCL은 중국에서 열린 'DCT 2021'에서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시제품인 '폴드앤롤(Fold n Roll)'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으며 샤오미도 올해 4월 '미믹스 폴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이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빠른 시기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폴더블 패널이나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의 굴곡을 중국 업체가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은 점차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2억대로 이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8%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