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랩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 분석15억초과 매매량 1465건…단지 13개→2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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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지역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경기도 15억원 초과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146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6건과 비교해 2516%나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뿐아니라 경기도 15억원 초과 아파트단지도 대폭 늘었다. 2017년 15억원을 초과한 단지는 13개였지만 작년에는 201개 단지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5억원을 넘긴 곳은 군포시, 남양주시, 부천시, 의왕시 등 4곳으로 확인됐다.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래미안 하이어스' 17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8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돼 군포시에서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겼다.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두산위브' 188㎡도 지난해 8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돼 남양주시에서도 15억원을 넘겼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중저가와 고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저가 아파트의 실수요층은 대출 규제에 발이 묶였지만,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한 수요층 위주로 거래된다는 판단에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다 15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2019년부터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영향이 적기 때문에 중저가와 고가아파트의 가격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