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6700평 규모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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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0일부터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인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 CIC)를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 입원, 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이다. 

    모든 시설에는 내부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음압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하나의 독립 건물에 외래, 응급실, 병동, 중환자실, CT검사실, 수술실 등이 모두 포함돼 별도로 운영된다. 

    연면적 2만2,070㎡(6,676평)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 감염관리센터는 1층에 감염병 응급실, 2층에 음압격리병동과 외래, 3층에 음압격리중환자실과 음압수술실 및 CT촬영실 등이 배치됐다. 

    병원 관계자는 “설립 계획 당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 감염환자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던 에모리대학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 등 해외 유수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부터 감염관리센터가 가동되면 우선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의 급증 상황에 대응해 중증환자 치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중증환자 병상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중증 질환 중심의 안전한 진료 체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