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윤석열 당선]건설업계, 민간주도 공급에 기대감…정비사업도 활기 예상

尹 "임기내 250만가구 공급"…'민간주도' 방점분양원가 공개 등 우려↓…공약실현 지켜봐야 의견도

입력 2022-03-10 06:00 | 수정 2022-03-10 08:4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뉴데일리DB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건설업계에선 부동산정책 향방을 두고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민간사업자 주도의 주택공급을 강조해 온 만큼 건설사 주택사업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도시정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다수 건설사가 국내 주택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공약으로 임기내 전국 250만가구(민간주도 200만가구, 공공주도 50만가구) 공급을 약속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윤 당선인은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가구 이상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매년 50만가구 공급규모로 실제 지난 10년간 연평균 48만가구가 공급된 점에 비출때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주택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민간주도 공급물량이 전체의 80% 수준으로 공공주도의 주택공급에 중점을 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과 상반된다.

주택사업이 주력인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높은 일감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 만큼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여야 대선후보 모두 임기 내 대규모 주택공급을 부동산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공급방식 측면에서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가 건설사 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 공약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며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가 향후 사업 측면에서 희망적인 신호로 읽힐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방식과 관련해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면제 ▲역세권 민간재건축 용적률 500% 상향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대폭 완화 등을 내세운 바 있다. 그간 도시정비사업의 발목을 잡아온 규제를 완화해 주택공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예비안전진단,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이뤄지는 안전진단 규제의 경우 도시정비사업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지목됐던 만큼 향후 신규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게 건설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재건축 단지 14곳이 2차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단 한 곳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현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면서 많은 건설사가 국내 주택시장에서 물량난과 수주난을 겪어왔다"며 "윤 당선인이 민간 주도 주택공급을 약속한데다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그간 소극적 움직임을 나타낸 사업장들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및 분양원가 공개 등 이재명 대선후보 공약에 우려를 표해온 건설사들도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확대하고 분양원가를 공개해 집값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밝힌 반면, 윤 당선인은 민간 시장에선 분양가 자율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대선 결과를 두고 건설업계내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공약 실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국회 의석 180석을 점유하고 있어 윤 당선인의 부동산공약에도 일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윤 당선인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약들을 쏟아냈지만 22대 총선전까지 국회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장 공약 실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약 실현 여부를 살피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ycm@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