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ESG평가서 A등급 획득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통해 주주가치 제고작년 역대 최고 실적…올해 리츠 사업 집중 예정
  • 대신증권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주주친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을 이어 나가는 한편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사회 구성과 활동, 내부통제, 지속가능경영 부문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독립된 사외이사가 효과적으로 경영진을 견제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균형 있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아산병원 아동보건지원사업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이른둥이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비 지원,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사업의 연장선이다.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성금전달도 진행하고 있다. 

    친(親)주주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 2우B 1400원 등 94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6.7%, 우선주 8.08%, 2우B 8.06%다. 

    이는 24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회사의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52.8%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1차례 보통주 15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 당기순이익 6158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과 자회사를 통한 부동산업 실적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직 외형을 확대해 온 투자은행(IB)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기업공개(IPO) 부문은 국민 공모주로 불렸던 카카오페이를 포함해 총 13개 기업의 공모주관을 진행했다. 주관실적은 6617억원에 달한다. 이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우수 IB로 선정됐다. 

    계열사의 실적 성장도 돋보인다. 나인원 한남 아파트 분양사업을 마무리한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는 6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인 부실채권(NPL) 부문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2019년 7월 출범한 대신자산신탁은 2020년 흑자전환 이후 신규수주를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대신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등 수탁규모를 늘려가고 있으며, 대신저축은행은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한해 리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및 일본 핵심지역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등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강점인 증권∙금융에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활용한 리츠 사업 성과창출의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