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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예방접종 주간… 인천성모, 노인 예방접종 '총정리'

거주지역‧과거병력 따라 달라 '확인 필수'가벼운 파상풍도 고령층 위험… 10년 주기

입력 2022-04-22 16:31 | 수정 2022-04-22 16:46

▲ ⓒ연합뉴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노인들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건강관리에 있어 예방접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김윤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으로 노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13가 단백접합 백신 모두 접종 권고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 정맥동염, 중이염, 수막염 등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감염자의 침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영유아에서 침습적 감염을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

김윤정 교수는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고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다"며 "만성 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 대상포진, 70대 가장 많아… 대상포진 병력 상관없이 접종 권고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 바이러스가 척수 옆 신경절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이 약해지면 분포하는 신경을 따라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생 한 번 이상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은 10~30%로 알려진다. 보통 45세 이후로 급격히 증가해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41명 정도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한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6.2%는 재발할 수 있어 대상포진을 앓았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하는 게 좋다.

◆ 파상풍, 고령자 호흡 마비 등 일으켜… 10년마다 접종 필요

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해 근육 경련,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토양이나 분변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로 들어가 발생한다. 넘어져 상처가 났을 때, 피어싱이나 타투를 했을 때, 곤충에 쏘였을 때도 감염된다.

김윤정 교수는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방백신인 파상풍 톡소이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면역 유지를 위해서는 10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일본 뇌염, 잠복기 7~14일… 축산업 종사자 접종 필수

일본 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7~14일 정도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급성뇌염, 무균성 수막염,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발현한다.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에 거주 또는 활동 예정인 경우나 일본 뇌염 유행 국가가 아닌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 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등이 접종 대상이다.

단, 항암치료 중인 고형암 환자나 면역억제제 사용자, 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 인플루엔자, 12월부터 유행 시작…10~11월 예방접종 완료해야

인플루엔자(Influenza)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도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자는 유행 시작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경남희 기자 imenami@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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