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북동 집값 오름세…'삼거마을래미안1단지' 6500만원↑전셋값도 고공행진…'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수혜GTX-A 개통 앞두고 84㎡ 분양권 프리미엄 8000만원 거래
  • ▲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경.
    ▲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이달 29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소재한 구성역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GTX-A 노선 개통시 인근 부동산시장 미래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엔 구성역에서 수서역으로 가려면 수인분당선을 통해 14개역, 약 36분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GTX-A 구성역이 개통하면 2개역, 15분으로 단축된다.

    덩달아 역 주변 아파트 가치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 프롭테크업체 다윈중개가 GTX-A 노선 12개역(개통예정 포함)의 2㎞내 역세권단지를 종합평가한 결과 마북동 아파트가 수지구 성복동과 풍덕천동을 제치고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북동 '블루밍구성더센트럴'은 GTX-A 구성역 개통 이전 207.26점이었지만 개통 반영시 228.82점으로 20점가량 올랐다. 그외 '삼거마을 래미안1차', '연원마을LG' 등 구성역 인근 아파트들도 10~20점가량 점수가 상승했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기존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역세권이 지역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는 GTX-A 주변 부동산시장이 그 바통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용인시 핵심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마북동 일대 집값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거마을래미안1단지' 전용 84㎡타입이 지난해 4월 9억원, 지난해 12월 9억35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4월 9억6500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GTX-A 개통 호재에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구성역 개통을 앞두고 1년만에 6500만원 급등한 것이다.

    매물 품귀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가도 크게 올랐다.

    최근 신축아파트 공급 부족과 고금리 장기화로 매매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전셋값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더욱이 기존 세입자들의 전세갱신 계약률이 높아지고 전세 매물은 부족해지면서 수급 불균형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경기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23년도 1분기 3억168만원에서 2024년 1분기 3억2688만원으로 1년만에 약 8%가량 상승했다. 성남시 경우 1분기 전세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12.7%로 경기지역내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1기신도시인 분당에서도 리모델링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했다.
  • ▲ 단지내 조경시설.
    ▲ 단지내 조경시설.
    용인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용인시는 전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올해 1분기 약 480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GTX-A 구성역 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큰폭으로 올랐다.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 84㎡타입은 지난해 3월 3억원, 올해 2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전셋값이 1억1000만원 뛰었다.

    인접한 '삼거마을래미안1차' 84㎡도 지난해 4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4월 4억2000만원으로 가격이 8000만원 올랐다.

    인근 N공인 관계자는 "마북동은 GTX-A 구성역 개통, 용인 플랫폼시티 올해 착공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단지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전셋값마저 치솟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도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는 GTX-A  수혜단지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이 단지는 신축아파트 공급이 없던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4배 규모인 273만㎡(약 82만평)로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 등 개발호재도 예정됐다.

    GTX-A 구성역 개통을 앞둔 6월 이 단지 전용  59㎡ 분양권은 프리미엄 6500만원, 전용 84㎡ 타입은 프리미엄 7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GTX-A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분양권을 찾는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 착공 예정인 용인 플랫폼시티 호재 등에 힘입어 시세차익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본단지는 4~5베이 평면구성과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 등이 적용됐다. 인근 아파트에선 볼 수 없는 △25m 4레인 호텔식 실내수영장 △전용 56㎡ 4개실로 구성된 펜션형 게스트하우스 △100평 규모 복층형 북카페 △전타석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약 5000㎡ 규모 부대시설도 조성됐다.

    그외 △산수정원 △선큰가든(퍼팅연습장) △잔디마당 △1.1㎞ 길이 단지 산책로 등 조경시설도 특징이다.

    단지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659번지(구 서울우유 부지) 일원 대지면적 4만4178㎡(1만3363평), 연면적 15만9767㎡(4만8329평) 부지에 지하3층~지상32층·999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59㎡, 74㎡타입 모두 분양완료됐으며 84㎡ 일부 잔여가구가 분양완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