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및 검증 위한 차량 '롤링랩' 2대 공개23년 출시예정인 아이오닉5N 디딤돌 역할
  • ▲ RN22e, N Vision 74 ⓒ현대자동차
    ▲ RN22e, N Vision 74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 및 고성능 전동화 차량 2대를 소개했다.

    현대차의 N브랜드는 ‘고성능’ 개념을 단순히 빠른 차량으로 보는 것이 아닌, 3대 핵심요소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를 기반으로 다양한 N모델을 개발해왔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며 내연기관 시대부터 이어온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3대 핵심요소를 전기차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을 오는 2023년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5 N’ 론칭을 통해 현실화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현대차는 N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들을 담은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2대도 공개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기 위한 차량이다.

    롤링랩 ‘RN22e’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기반이 된 N브랜드의 첫번째 차량이다. 전동화 시대 더 무거워진 차량 무게를 극복하고, 전기차에서도 독특한 코너링 경험 제공을 위해 트윈클러치를 통한 토크 백터링 선행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정교하고 빠른 코너링 경험을 극대화했다.

    RN22e는 아이오닉6의 스트림라이너(Streamliner)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아이오닉6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더 스포티한 낮은 범퍼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롤링랩 ‘N Vision 74’는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실체화 한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차량이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이 차량은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N Vision 74의 디자인은 지난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카였던 ‘포니쿠페’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현대차는 포니쿠페를 첫 양산 스포츠카로 선보이고자 프로토타입 차량까지 개발했으나, 경제위기 등의 이유로 결국 양산에 실패했다. 하지만, N Vision 74를 통해 포니쿠페에 담긴 정신을 집약적으로 반영해 계승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번 롤링랩은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2023 아이오닉5 N으로 현실화되는 시점에 중요한 역할을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