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도 MMF·대체투자펀드 중심으로 성장세 지속
  •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말 대비 8조원 넘게 늘어난 84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부동산 등 대체자산펀드와 단기금융펀드 등의 순자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말 대비 8조6000억원 늘어난 840조5000억원, 설정액은 32조6000억원 증가한 821조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자금이 순유입돼 상반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41조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91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조5000억원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는 548조9000억원으로 29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은 전년말 대비 16조원 감소한 94조8000억원으로, 최근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형이 올 상반기 감소로 전환했다.

    채권형펀드는 글로벌 통화 긴축 및 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라 순자산 총액이 전년말 대비 6조5000억원 감소한 12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단기금융펀드 변동성 장세로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 순자산 총액은 14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특별자산의 경우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로 대체투자펀드가 성장하며, 순자산 총액은 각각 146조5000억원, 1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