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 납입실질변제율은 41.2%로 높아져26일 관계인 집회 앞두고 있어
  • ▲ KG컨소시엄이 21일 쌍용차 인수대금 전액을 납부했다. ⓒ연합뉴스
    ▲ KG컨소시엄이 21일 쌍용차 인수대금 전액을 납부했다. ⓒ연합뉴스
    KG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전액 납입을 완료하면서 매각 완료까지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만 남겨뒀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액인 3319억원을 납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이달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를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을 증액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대금은 기존 3355억에서 3655억으로 변경됐으며, 기존 계약금액 납입분을 제외한 3319억원이 납입 완료됐다.

    이러한 KG컨소시엄의 회생채권 변제율 제고 노력으로 상거래 채권단은 당초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늘었다. 또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크게 개선됐다.

    쌍용차는 이러한 변동을 반영해 지난 18일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관계인집회에서 가결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 14개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인수대금 증액에 따른 변제율 상향조정, 임직원들의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공익채권 출자전환 및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KG컨소시엄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화상회의를 통해 전체 회원사에 이러한 사항들을 전달했다.

    상거래 채권단의 대다수 회원사들은 KG 컨소시엄의 결단으로 변제율 상향을 이끌어내고 공익채권 역시 올해 말 이전에 변제를 약속하면서 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대금 완납으로 M&A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현재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면서 “이번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