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중개서비스 강화…정영채 사장 직접 나서현지 공모주·비상장주식 중개 등 차별화 서비스 모색
  • ▲ 정영채 사장(오른쪽)과 밸류라인 하워드 브레처 대표(왼쪽)가 20일(현지시간) 뉴욕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독점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NH투자증권
    ▲ 정영채 사장(오른쪽)과 밸류라인 하워드 브레처 대표(왼쪽)가 20일(현지시간) 뉴욕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독점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미국주식 중개서비스 강화를 위한 행보에 직접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8일 미국과 영국으로 6일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에서 현지투자 리서치 전문회사인 밸류라인(Value line)사와 독점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 

    전일 뉴욕의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정영채 대표, 김홍욱 Global사업본부장, 최장현 뉴욕현지법인장, 그리고 밸류라인의 하워드 브레처 대표, 제이슨 와이즈버그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위해 미국 현지의 공모주, 비상장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중개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부동산, 사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수점 주식거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회사를 발굴하고, 이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관련 법령에 맞게끔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밸류라인의 리서치 서비스 도입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장 전략의 첫 사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전문화, 현지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밸류라인 리서치 서비스는 워렌버핏, 찰리멍거 등 유명 가치투자자와 미국 내 대형투자기관들이 구독하는 서비스다.

    밸류라인은 1931년 미국에서 설립된 90년 역사의 투자 리서치 전문회사다. S&P500과 나스닥100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 증시 및 경제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독립 리서치 회사가 다수 존재한다. 밸류라인은 그 중에서도 리서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밸류라인 투자정보 원문(영어)뿐만 아니라 리테일 고객 눈높이에 맞게 일부 리포트를 번역 및 편집한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독점적 제휴의 핵심에는 NH투자증권 뉴욕현지법인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뉴욕현지법인은 정영채 사장의 투자플랫폼 육성 철학에 맞춰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기반을 오래 전부터 마련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도 해외주식 증거금 차등 서비스,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본사와 현지법인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