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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코스피 반등 쉽지 않다…"경기침체·실적 우려"

증권가 전망치 하향 조정…하단 2100선 전망고금리·실적 하향 비우호적 환경 지속11월 FOMC·미 중간 선거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 전망

입력 2022-09-30 09:17 | 수정 2022-09-30 09:50

▲ ⓒ연합뉴스

이달 코스피가 10%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달 지수 전망도 밝지 않다. 물가 안정이 확인되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압박과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는 만큼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 하단을 2100선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100~2350, 키움증권은 2100~2350을 예상했고, 하나증권과 DB금융투자 등도 하단을 2100선까지 내다봤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12.18% 내렸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2200선을 하회하면서 연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급등 영향으로 이달에만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매크로 압박이 여전한 10월 역시 적극적인 매수 대응보단 방어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한 상황"이라면서 "고금리·고환율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녹아든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투자자에게 불편한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으로 시장의 큰 흐름에 역행하기 보다 단기 대응에 힘쓰면서 최대한 시장에서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추후 증시 반등과 주가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좀 더 기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향후 발표될 매크로 지표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부담, 긴축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한국의 수출 모멘텀은 약해지고 있으며,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도 개선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10월에 매크로, 실적, 정치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증시 하단이 추가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불안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주요 변수에 따른 급등락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조치가 이어지면서 단기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증시안정 펀드의 재가동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및 영란은행의 국채매입 등은 주요 가격 변수들의 급락세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순 있을 중국 전국대표대회에서 제로코로나 정책 스텐스 변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지만 11월 초 예정된 FOMC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다.

김 연구원은 "10월말로 갈수록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정치적인 이슈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같은 환경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 내 안도감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방어주 역할을 했던 업종들이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화 약세에 따라 하락장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몰린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장·가치보다는 경기 둔화와 별개의 이익 방어력 보유한 업종 내 외국인 지분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경기 민감도가 낮은 업종 중 외인 지분 확대 대비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미디어·엔터·바이오도 방어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인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투자하기에 불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외국인 매도물량이 출회되는 환경인데 이와 상반된 모습이 확인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현 시점에서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업종은 자동차·음식료·운송"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m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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