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부합한 美 10월 CPI, 금리 인하 확률 상승채권금리 단기물 위주로 하락, 장기물은 상승 전환트럼프 수혜주 숨고르기 속 비트코인 9만3000달러도 돌파 美 공화당 하원도 다수당, 레드 스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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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소화하며 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다.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만3958.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포인트(0.02%) 상승하며 5985.3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내리며 1만9230.74에 거래를 마감했다.전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일 신고가 경신 등 상승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며 트럼프 당선 수혜주를 중심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었다.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트럼프 랠리’ 재개 등을 주목했다.10월 CPI는 예상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 각각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다.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12월 미국의 금리 인하 확률은 크게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84.9%, 금리 동결 확률은 15.1%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30.1%를 기록했다.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55%, 4.64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86% 수준까지 하락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지속되고 있던 ‘트럼프 랠리’를 이날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장중 상승 하락을 반복한 뒤 0.53%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전날 머스크를 백악관의 신설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머스크는 2024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와스와미와 함께 DOGE를 이끌며 관료주의 해체·규제 완화·정부 지출 제한 등을 중심으로 한 연방 정부 개혁 권고안을 제시할 임무를 맡게됐다.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수혜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는 –5.05%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애플(0.40%), MSFT(0.51%), 아마존(2.48%), 메타(-0.82%), 알파벳(-1.51%) 등 기술주도 혼조세를 보였다.엔비디아(-1.36%)를 비롯해 AMD(-3.01%), 퀄컴(-1.83%), 브로드컴(-1.50%), 마이크론(-4.02%), ASML(0.63%), TSMC(-2.66%) 등 AI관련주 대다수는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반면, 비트코인은 장중 9만3000달러도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3조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6위 인도 GDP(3조2000억달러)에 근접했다.트럼프가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ABC·CBS·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총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현지시간 13일,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총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조해 다수당을 확보해 둔 상황이었다.국제유가는 이날도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배럴당 68.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