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본격 가동… 연산 5만4000t 생산생산된 양극소재 전량 삼성SDI에 납품 예정
  • ▲ 21일 포항에서 열린 에코프로EM CAM7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왼쪽 세번째부터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삼SDI 제공
    ▲ 21일 포항에서 열린 에코프로EM CAM7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왼쪽 세번째부터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삼SDI 제공
    삼성SDI와 에코프로BM의 합작사 에코프로EM이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 소재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삼성SDI는 21일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EM이 세웠다. 연면적 6만1020㎡(1만8458평), 건축면적 1만5058㎡(4555평) 규모의 양극소재 생산공장이다

    에코프로EM이 최근 준공한 CAM7 공장은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000t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에코프로EM은 CAM7 공장 준공으로 지난해 준공된 CAM6 공장에서 기존 연산 3만6000t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총 9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이다.

    에코프로EM은 CAM7에 설비, 품질 및 물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방지를 위한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가동안정성을 극대화 한 최첨단 라인을 만들었다. 

    에코프로EM 박종환 대표는 "20여 년간 축적된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하이니켈 양산 공정기술과 삼성SDI의 첨단 배터리 설계 및 제조기술이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금번 CAM7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경쟁업체들과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배터리와 전기자동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CAM7 준공식은 국가 미래 경쟁력의 초석을 다지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삼성SDI는 선진 경영 기법과 노하우를 공유해 에코프로EM이 세계 최고의 양극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소재를 포함한 총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8776억원, 올 상반기 5147억 원으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