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고금리 지속 예고 美달러화 강세, 美中 경제지표 악화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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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 여파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3 달러 하락한 88.17 달러에 거래됐다.

    1월물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9 달러 하락한 94.6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9 달러 하락한 89.83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여파와 미국 달러화 강세, 미중 경제지표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및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1.5% 상승한 112.966를 기록했다.

    또 미중 주요 경제지표가 하락하며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6.7) 대비 하락한 54.4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서비스업 PMI도 48.4로 전월(49.3) 보다 하락했다. 

    중국 경제 악화에 코로나 봉쇄 정책도 한몫 했다. 특히 목요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으며, 국가보건위원회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