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경기침체 우려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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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RG)의 원유 수출 재개 지연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9 달러 상승한 80.7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3 달러 상승한 85.12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2 달러 하락한 84.57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지연과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 추가 감산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튀르키예가 이라크에 지불해야 하는 배상금을 이라크 정부와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하며,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가 지연됐다. 

    지난달 25일 국제중재재판소가 튀르키예로의 쿠르드 원유 수출을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튀르키예는 약 15억 달러를 이라크에 배상해야 한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4억7000만배럴)가 2주 연속 감소해 공급 우려를 가중시켰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가는 OPEC+의 예상 밖 추가 감산에 지난 2일 6% 이상 급등하였으나, 경제 성장 둔화에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만8000건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20만건을 상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7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전주 대비 3월 비농업고용이 23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