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CEO와 시장 현안 소통 회의 개최최근 자본시장 현안 인식 공유…의견 교환․소통부동산 리스크 및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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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28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35개 국내 증권사 CEO 등과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증시 동향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 관리 ▲증권사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의 주제가 논의됐다.

    이날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등과 관련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해당 거래의 투자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권유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부동산 익스포져 위험 관리 및 정상화 지원도 빈틈없이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증권사들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금감원과 증권업계는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수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증권업계는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 관리 강화라는 기본방향에 동의하면서도 순자본비율(NCR) 등 제도개선 등을 위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독당국은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업계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자체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도 추진한다. 

    금감원은 내부통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감독방식을 사후검사 및 제재 방식에서 사전예방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업계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자본시장 현안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증권업계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