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240개사 이상, 작년 대비 약 23% 증가국내 주요 제약사 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유한양행 참여국내외 460여개 기업, 1,200여 건 이상 비즈니스 미팅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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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진행되는 바이오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바이오코리아 2023'이 10일 강남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대형 행사인 만큼, 행사장에는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수많은 인파가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교류할 수 있는 국제적 행사로, 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 채팅 등을 통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국내 참여 기업은 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유한양행·SK바이오사이언스·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 등이고, 글로벌 제약사는 일라이 릴리·존슨앤드존스·머크·베링거인겔하임 등이 참여했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460여 개 기업과 1,200여 건 이상의 미팅이 사전 체결된 바 있다. 또한 행사 기간에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온라인 미팅을 운영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코리아에 참석한 국가는 총 51개국으로 729개 기업이다. 전시관에서는 국내외 임상시험 수탁기관, 스마트 융합기술 기업, 국가관 등 18개국 338개 기업, 451개 부스가 참여한다. 

    참석자 중에서 해외기업은 약 240개사 이상으로, 작년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코리아 행사 참가자는 애초 2만 2,000여 명이 예상됐지만, 현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예상 참석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체계가 일상으로 회복되면서 해외기업 참가자와 현장 참석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던 '2022 바이오·제약 인천 글로벌 콘펙스'에서 저조했던 참가자 수와는 상반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 18번째로 진행된 바이오코리아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융복합 및 미래 핵심 전략 산업 발전을 위해 '초연결 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정했다. 
  • ▲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호주 참가자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뉴데일리
    ▲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호주 참가자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뉴데일리
    국가관에서는 호주를 비롯한 캐나다·독일·대만·태국 등에서 방문한 현지 기업을 볼 수 있다. 

    특히 호주는 주한호주대사관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직접 한국에 방문할 기업을 모집해 CDMO, CRO,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의 36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호주에서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호주와의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주목되는 지점이다. 

    김 충북도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충청북도가 바이오의 중심으로 우뚝 성장해 바이오 헬스 산업 메카로 발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코로나19 경험을 통해 보건 안보 차원의 보건의료기술의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도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차세대 동력 산업이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