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1만대 규모, EV9·코나EV 등 탑재개발단계 53종, 품질검증 23종 절차 거쳐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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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냉각수 허브 모듈’의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생산은 창원1공장에서 연 최대 21만대 규모로 이뤄진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냉각수 허브 모듈은 기아 EV9과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이다.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담당하는 별도의 장치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냉각수 허브 모듈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가혹 조건에서의 시험을 마쳤다. 간헐가변속 시험과 열충격 시험 등 개발 단계에서 총 53종 평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최종 생산 전 23종에 달하는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쳤다.

    또한 2025년 모터와 배터리,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왕연구소 내에 6월 완공을 목표로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과 모듈을 양산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각수 허브 모듈을 만들게 됐다”며 “전기차에 최적화한 모듈로 관련 부품을 줄였고, 모터룸의 공간 활용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으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