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키움·KB증권 본사 사무실 강제수사시세조종 수단 활용된 CFD 관련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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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럴(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키움증권와 KB증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와 KB증권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주가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호안 대표가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은 CFD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CFD는 기초자산의 보유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최대 2.5배까지 레버지리 투자가 가능하다.라 대표는 지난 2~3년 간 투자자 명의 휴대폰과 계좌를 통해 CFD 방식으로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압수수색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주가폭락 직전 지분을 대량 매도해 약 605억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도 김 전 회장을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한편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꾸려 이번 사태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번 주 중으로 라 대표와 측근 변모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 등 주요 피의자 3명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