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클라인 대표, 연달아 승진한국시장의 위상·중요도 상승 반영2016년부터 7년 연속 수입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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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대표를 거친 인사들이 한국에서 호실적을 기반으로 영전하고 있다. 벤츠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분위기다.2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오는 7월 1일부로 벤츠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 판매 총괄로 승진 부임한다.클라인 대표는 “한국 고객들의 뜨거운 열정과 로열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의 니즈가 본사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한국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대표는 2020년 9월 임기를 마치면서 벤츠 북미법인 마케팅 및 판매책임자 겸 MBUSA CEO로 승진한 바 있다.지난 2013년 한국에 부임했던 브리타 제거 전 대표는 현재 벤츠 승용차 부문 마케팅 및 세일즈 부문 총괄직을 맡고 있다. 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연이은 승진 인사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의 호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실라키스 전 대표가 부임하던 2015년만 해도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BMW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실라키스 전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수성했다.게다가 클라인 대표가 2021년 1월 부임한 후 벤츠는 2022년 8만976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체 중 최초로 8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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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클래스, E클래스 등 주요 차종이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도 승진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S클래스는 국내 시장에서 2020년 6324대에서 2021년 1만1019대, 2022년 1만3204대를 기록했다.E클래스는 2017년 3만1409대, 2018년 3만3294대, 2019년 3만7717대, 2020년 3만2480대 등 연간 3만대가 넘게 팔렸다. 2021년 2만5116대, 2022년 2만7429대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특히 2016년 6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10세대 E클래스(W213)는 지난해 12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국 시장은 벤츠 글로벌 시장 중 S클래스 3위, E클래스 1위에 오르면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도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벤츠코리아에서 고객서비스를 총괄했던 김지섭 전 부사장은 지난달 1일 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해 부임했다.한국인 중 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총괄급으로 승진한 사례는 김 총괄이 최초다.김 총괄은 미국 전역의 벤츠 차량의 정비 및 고객서비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법인에서는 김 총괄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미국에서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