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백신 100일 내 개발 전략,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전략 등 소개안재용 사장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해 전 세계에 백신 생산 거점 구축할 것"
  • ▲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WHO(세계보건기구) 주요 회원국 대표부와 글로벌 보건당국 수장들이 모이는 협의체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패널로 초청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협력기관인 국제보건센터 주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팬데믹 협약 총회’의 워크숍에 패널로 초청돼 안재용 사장이 화상으로 토론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안재용 사장과 함께 CEPI 사울 워커 협력 총괄, 국제보건센터 수리 문 센터장,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하니 킴 사무총장 등 글로벌 보건기구 대표자들과 WHO 주요 회원국 관계자들이 모여 WHO가 추진중인 팬데믹 협약 내 연구개발과 관련된 국제 규칙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WHO의 ‘팬데믹 협약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을 목표로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특화된 협약을 추진코자 구성된 협의체다. WHO는 5회에 걸쳐 정부간 협상기구 총회를 개최했고, 지난 5월 팬데믹 협약의 초안을 공개해 연구개발 관련 내용을 보강코자 이번 워크샵을 진행했다.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워크샵에 초청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대응을 위한 △R&D 역량 유지 △펀딩을 통한 JV 설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구축 및 R&D 협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에 참석했다. 

    안재용 사장은 “인류가 팬데믹을 통해 얻은 수많은 교훈 중 하나는 위기 대응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팬데믹 백신을 100일 안에 개발하는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localization(거점형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어느 곳이든 적시에 균등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SK그룹은 지난 2016년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일명 DBL(Double Bottom Line)로 칭하는 경영철학을 발표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전문 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가 팬데믹 기간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입장에서 이것이 바로 선순환의 사이클이자 SK가 추진하는 공중보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동기다”며 “이러한 SK의 성공 경험이 WHO가 팬데믹 협약을 추진함에 있어 다른 기업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