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위수탁 관계 사전인증 받아 신뢰성↑… 대리점주와 직접 연락희망 근로지역·근로조건·배송물량 검색 가능… 생활물류택배서비스協 협업
  • ▲ 구축 위치와 구인광고 목록.ⓒ국토교통부
    ▲ 구축 위치와 구인광고 목록.ⓒ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택배차 강매사기 위험이 없는 '온라인 택배기사 구인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25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택배기사 구직 희망자는 알바몬·알바천국 등 민간 구인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유명 택배업체 취업이나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시세보다 비싸게 택배차를 사게 하는 강매사기 피해에 노출돼 왔다.

    택배 대리점은 민간 구인 사이트에 비싼 광고비를 지불하면서 택배기사 구인 광고를 냈지만, 거액의 광고비를 지불한 소위 '차팔이 업체'의 광고에 밀려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업계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뢰성을 갖춘 구인 플랫폼의 필요성과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전국의 택배 대리점으로 구성된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와 협업해 구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구인 플랫폼은 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누리집 내에 구축됐다. 실제 택배 사업을 운영 중이며, 택배사와 위수탁 관계가 있음을 사전에 인증한 대리점이라면 누구나 구인광고를 등록할 수 있다. 구직자는 원하는 근무지역과 근로조건, 배송물량 등을 확인한 후 택배 대리점주와 직접 연락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전용 플랫폼을 통한 택배기사 구인 구직을 활성화하는 한편, 민간 구인 사이트 내 택배차 강매사기 유의사항 표출과 사기근절 유튜브 홍보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