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량 이탈 이후 넉달 만에 합의 도출
  • ▲ 22일 진행된 조인식에서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
    ▲ 22일 진행된 조인식에서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
    ㈜한진은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이하 한대협)가 지난 8월 쿠팡 물량 감소 대책을 요구했던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과 택배기사 수입증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전국택배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오문우 한대협 회장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향후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택배기사의 생계지원 대책을 한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대협 관계자는 “그간 쿠팡물량 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수입 증대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한진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규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택배노조 측과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 왔다”며 “이에 최근 합의안이 마련돼 조인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금번 합의서 체결을 환영하고 한대협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