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G타워서 미래전략 기자간담회 개최"KG모빌리티 원년 흑자달성에 문제 없다"전기차, 하브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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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지난 1년간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이라는 각오로 회사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토레스 EVX’ 전기차를 시작으로 KG모빌리티를 ‘넘버원 e-모빌리티 브랜드(Korea No.1 e-Mobility Brand)’로 이끌어가겠습니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KG타워에서 열린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지난해 9월 1일 쌍용자동차 회장에 취임한 곽 회장은 이후 인수작업 마무리, KG모빌리티로의 사명변경,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 등을 진두지휘해왔다.곽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장 취임 후 1년은 판매물량 중대와 흑자전환,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3~4분기도 만족스러운 영업이익 규모는 아니지만 KG모빌리티 원년 흑자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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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Korea No.1 e-Mobility Brand 달성을 위해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SUV 전기차와 픽업트럭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2025년 이후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KGM Commercial’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 넓힌다는 목표다.또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에도 나선다.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들에게 ‘원 스탑 모빌리티 서비스(One Stop Mobility Service)’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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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더해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해외시장 별 맞춤형 전략, 신규시장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NGT社와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社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미래전략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곽 회장은 미래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곽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탑재와 관련한 질문에 “이미 토레스 EVX는 BYD의 리튬 인산철(LFP) 제품으로 설계됐다”면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어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면서 “다만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중점으로 볼 것이며, 배터리의 국적은 부차적인 부분”이라고 부연했다.전기트럭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장기적으로 우리가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난해 인수 이후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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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평택공장 개조공사, 해외시장 전략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현재 500억원을 투자해 평택공장 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장 내 프레임, 모노코크 공정이 각각 나뉘어 있는데, 이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게 해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원활한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국내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해외에 론칭해 진출 지역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국내 시장은 자동차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어 더욱 해외 진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인수 이후 아직까지 KG모빌리티, 쌍용자동차로 혼재된 상황에 대한 입장도 나타냈다.곽 회장은 “쌍용이라는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단절시키지는 않고 페이드 아웃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두 이름이 혼용되도 상관 없으며, 다만 올해 안에 대리점 간판은 KG모빌리티로 모두 교체되며, 시안 발주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